오늘은 1,000자 게시글을 무조건 써야 한다. 무슨 내용으로 써야 할까? 그동안은 책을 배껴왔는데, 책도 이제 고갈이 됐다. 그나저나 요새 고민이 많다. 나는 온라인으로 수익을 창출해서 돈을 벌어가는 프리랜서이다. 그런데 요즘 고민이 있다.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소득의 불안정성이 굉장히 크다는 것이다. 어느정도 소득이 안정적으로 나올때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그래서 직업을 가져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요새 다시 들고 있다. 그동안 다행히 주식투자로 수천만원을 모아와서 주식투자를 통해 간간히 수익을 얻으면 그나마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데, 주식투자야 언제 다시 손실이 날지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특히 요즘같이 국내외 정세가 불안한 시점에서 안정성을 확실히 담보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하지만 그렇다고 취업을 하면 시간이 문제다. 시간을 온전히 내 일에 쓸 수 없으니 집중도도 떨어지고, 만약 회사 일이 바빠져 야근을 하거나 하면 내 일은 아예 하지 못하게 된다. 예전에 취업했을 때도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준비했었는데, 회사가 마침 일의 강도가 너무 쎄서 육체적으로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
퇴근하고나면 막상 무언가를 준비하기도 힘들고 체력적, 정신적 소모가 크기 때문이다. 그래서 취업을 하려면 업무강도가 낮고 내 일을 할 수 있는 곳에 차라리 취업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연봉은 조금 낮게 줘도 상관없다. 난 어짜피 월급을 많이 받겠다는 목표를 가진 사람이 아니니까. 내 일로 수익을 창출하면 그만이다.
무조건 칼퇴가 가능하고 업무 강도가 낮은 회사를 들어가야 한다. 그래야 내 일을 할 수 있다. 해야 할 것은 많은데 시간은 한정적이고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문제들때문에 고민이 많다. 과연 정답은 무엇일까? 쉽지 않은 선택이다.
사실 나는 내 일을 하기 전 두 곳의 회사를 거쳤다. 한 군데는 제조업체였는데, 급여는 많이 받았지만 업무효율은 좋지 않았다. 특히 선임 상사분들이 점심과 저녁을 먹고 2시간 가량이나 탁구를 치고서야 업무를 시작한다는 점은 너무 맘에 들지 않았다. 해야할 일을 빨리 끝내고 빨리 퇴근하는 것이 난 좋다고 생각하는데, 선임 중 한 분은 혼자 사셔서 그런지 어짜피 집에 가도 특별히 할게 없다보니 회사에 오래도록 남아있었다.
그러다보니 나의 퇴근시간은 늦어졌고, 매일 10시~11시에 집에 들어갔다. 출퇴근 시간도 길어서 내 시간은 거의 없었다고 봐야한다. 게다가 공학적인 일이다보니 주말에도 회사 업무와 관련된 공부를 계속 해 나가야 했는데, 도저히 이것은 내가 원하는 분야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이런 회사를 잘못들어가면 정말 골치아플것이다. 그래서 회사 선택을 해야 하는데, 혹 취업을 하는 것으로 결정을 하면 면접때 나도 회사에 대해 면밀하게 판단을 해야 할 것 같다. 야근이 심하거나 압박이 심한 회사는 가차없이 거르자. 내일을 위해서라도.